결정의 시간은 단 5초에 결정된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이 책을 읽기 전에 멜 로빈스를 TED 강의에서 보았습니다. 그녀는 우리가 일을 미루지 않고 바로 행동하는 하나의 원칙을 소개합니다. 그것은 '5초의 법칙(Five second rule)'입니다. 5초의 법칙은 해야 하지만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때 5초부터 숫자를 거꾸로 카운트를 한 뒤에 실행을 하라는 것입니다. 마음속으로 5,4,3,2,1 숫자를 거꾸로 세는 것입니다. 사실 너무 간단해서 숫자만 센다고 해서 하기 싫은 일을 바로 실행할 수 있을까 의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간단한 거꾸로 숫자 세기 법칙은 우리 뇌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5초의 법칙을 심리학적,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5초 법칙은 어떠한 비용도 들지 않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5시에 알람이 울리면 조금 더 잘지, 일어날지를 고민하지 말고 5초부터 카운팅 하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처음 해보는 것이라 효과가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고민할 시간을 줄여주고 바로 기상할 수 있는 트리거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5초 법칙의 효과>

저자는 이 간단한 숫자 거꾸로 세기가 왜 효과가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첫번째 효과는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자기 제어'를 가능하게 해 줍니다. 기존에 해왔던 습관들은 관성적 사고방식으로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데 방해를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뇌는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에 현재 그대로의 생각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이 '하기 싫은 일은 최대한 미루자'라고 한다면, 뇌는 이 생각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숫자를 세는 동안 뇌는 변명 찾기에서 관심을 돌리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5초 동안 새로운 방향으로 바꾸는데 집중하게 됩니다. 5초는 짧은 시간으로 생각보다 몸을 먼저 움직여서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몸이 먼저 움직일 때 생리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뇌에서도 이런 변화에 동조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효과는 바로 행동하게 만드는 '시작 의식'입니다. 사람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로 의사결정을 할까요? 사실 사람은 논리적인 생각에 의해 결정하기보다는 자신의 기분, 느낌에 의해 선택합니다. 논리적인 사고로 보면 사람들이 기부를 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합리적인 존재라고만 본다면 자신이 힘들게 번 돈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것이 말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부를 하는 이유는 단순히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자신의 기분, 느낌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합리적인 이유보다 더 크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감정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게 됩니다. 감정을 통제하기는 어렵지만 어떻게 행동할지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뇌에서 여러 가지 변명을 찾는 시간보다 더 빠른 행동으로 5초 후에 바로 움직이는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5초의 법칙의 구체적인 활용방법>

그렇다면 언제 5초의 법칙이 적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요? 듀크대학의 댄 애리얼리교수에 따르면 완전히 잠에서 깬 후 2~3시간이 뇌를 위한 최고의 시간입니다. 다시 말해서 모닝 루틴을 어떻게 구성할지가 중요합니다. 모닝 루틴을 정하고 계획대로 실천할 때 확고한 목적이 설정됩니다. 매일 조금씩 반복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자기 계발을 위한 최고의 시간인 오전 시간을 놓치지 않으려면 알람과 협상하지 않아야 됩니다. 우리는 보통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 습관적으로 먼저 알람을 끕니다. 그리고 다시 잠을 청합니다. 몇십 분이 지나서 깜짝 놀라며 그때서야 침대에서 나오게 됩니다. 저자는 알람이 울리면 타이머 버튼을 절대 누르지 말고 5초부터 거꾸로 새면서 1초가 되는 순간 즉시 일어나는 행동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2~3시간이 가장 황금시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개인적인 목표나 자기계발을 하는데 최적의 시간이기 때문에 반드시 중요한 일은 오전 시간대를 활용합니다. 아무리 급한 이메일을 보내야 되는 것도 이 시간대는 피해야 합니다. 회의 준비, 전화하기, 이메일 작성과 같은 일은 하루 일정을 수행하는 것일 뿐 자신을 발전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거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이 시간대에 배치하고 집중하는 시간을 매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