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눈-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오건영 지음)

40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이 당신의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한 적이 있나요?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을 직접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은 교과서에서 보거나, 후진국에서 빵 하나를 사는데 돈을 수레로 가득 담아서 거래하는 정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막연한 두려움과 혼란 속에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아주 쉽게 설명해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책은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장은 거시경제의 중요성에 대해서, 제2장은 인플레이션의 정의와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 제3장은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처 방법을 알려줍니다.

 

<거시경제의 중요성>

투자를 하는데 꼭 거시 경제까지 알아야 할까요? 패션에도 트렌드가 계속 바뀌듯이, 경제도 거시적인 경제 흐름이 있습니다. 거시 경제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아무리 좋은 기업에 하더라도 그 기업이 어떤 경제 환경에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거시경제 변수 중 금리는 자산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금리의 변화는 거시경제 환경 변화를 바꾸게 되고 이에 대한 투자 전략도 바꾸게 됩니다.  금리 상승기에는 채권, 월세, 주식이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채권

금리가 상승할 때에는 장기채권이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2. 월세

금리가 오르면 월세를 받는 자산이 어려워집니다.

3. 주식

금리가 오르면 기대 수익률이 낮고 고 PER 주식들이 먼저 타격을 받습니다.

고배당주, 성장주가 고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정의와 현재 상황>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올해 발생한 인플레이션의 발생 원인 중 하나는 '유동성' 때문입니다. 유동성이란 중앙은행이 시중에 자금을 푸는 것으로 유동성이 많아지면 화폐의 가치는 그만큼 하락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실질 구매력을 저하시키게 되고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이 모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소비를 위축시키고 노동의 가치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하여 세계 각국은 화폐를 시중에 많이 공급하였고, 그중 미국은 코로나 발병 직후인 2020년 3월에 한 명당 $1,400, 2020년 12월에 한 명당 $600, 2021년 3월에 한 명당 $1,400을 지급하여 경기 부양책으로 국민 한 명에게 지급한 현금만 1인당 약 $3,200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거나 사전 대응방식으로 중앙은행은 다시 시중의 자금을 흡수하려고 합니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방법이 금리를 인상하는 것입니다. 

 

<대처 방법 - 4가지 분산 투자>

1)자산의 분산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을 골고루 안배하기

2) 지역, 섹터의 분산

지역별 분산 : 미국, 한국, 중국 등 나라별 분산 투자하기

영역별 분산 : 기술, 바이오, IT, 소비재, 원자재 등 여러 섹터에 분산하기

3) 통화의 분산

달러뿐만 아니라 원화, 유로화 등 통화를 분산하여 투자하기

4) 시점의 분산

적립식 투자 또는 분할 매수하기

 

어쩌면 분산 투자는 누구나 알고 있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인내심'입니다. 한 번에 큰 수익을 원하는 인간의 본성을 극복하고 분산투자가 주는 안정적인 장점과 함께 지루함을 참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천 이유>

이 책은 현 경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시경제의 관점에서 인플레이션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적합한 투자 방법을 담은 책입니다. 거시 경제 용어가 어려워 보이지만 중학생도 이해할 정도로 아주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플레이션 시대에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했을 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거시경제의 중요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투자 결정을 할 때, 반드시 거시경제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한 후에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거시 경제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서 그림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