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숨 쉬고 계신가요?>
어쩌면 어떻게 숨 쉬고 있는지 생각해본 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숨 쉬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흡을 1분에 몇 회를 하든, 입으로 숨 쉬는지, 코로 숨 쉬는지 어떤 방식이든지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호흡하는지가 건강, 수명에 밀접한 영향이 있음을 실험을 통해 증명해 보입니다. 저자 제임스 네스터 역시 여러가지 호흡기 질환을 앓았습니다. 호흡기 질환을 고치기 위해서 알레르기 처방 약, 흡입기, 식이요법 등 여러 가지를 해보았지만 그다지 효과가 없었습니다. 저자는 스탠퍼드대학에서 20일간 획기적이면서도 자학적인 실험을 하게 됩니다. 그는 본격적으로 실험의 결과를 말해주기 전에 몇 번째 호흡부터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생기는지 알려줍니다. 앞으로 그가 소개할 방법으로 호흡을 할 경우 1000번째 호흡을 할 무렵에는 인간만이 왜 치열이 고르지 못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며, 왜 동굴 속 조상들은 코를 골지 않았는지를 알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3000번째 호흡을 할 때에는 기본적인 회복 호흡법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호흡법은 느리고 긴 호흡법으로 혈압을 낮추고 운동 능력을 향상하고 신경계의 균형을 바로 잡는 방법입니다. 6000번째 호흡을 할 때에는 의식적인 호흡을 통해 날숨의 중요성을 알게 됩니다. 8000번째 호흡을 할 무렵에는 신경계를 자극하기 위해 더 깊게 숨을 들이쉬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10000번째 호흡을 할 때에는 폐로 들어가는 공기가 어떻게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알게 되어 그 잠재력을 최대한 이용할 것입니다.
<편한 호흡을 하지 마라>
많은 현대인들은 입으로 숨을 쉽니다. 왜냐하면 편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번 입으로 숨을 쉬어보시기 바랍니다. 입으로 숨을 쉬면 숨이 입과 가슴에서만 왔다갔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호흡을 할 경우 신체 수분을 40퍼센트 더 잃게 됩니다. 입호흡을 계속할 경우, 얼굴형뿐만 아니라 기도까지 변형시킵니다. 입으로만 공기를 들이마시면 호흡 압력이 감소해서 입 뒤쪽의 조직이 느슨해지면서 공간이 줄어들고 호흡은 더 어렵게 됩니다. 또한 입호흡을 계속할 경우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지구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입호흡은 치주질환과 입냄새의 원인입니다. 그리고 코를 고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입으로 숨을 쉬며 수면 무호흡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코로 숨쉬는 것이 핵심이다>
인간의 신체상 코로 숨 쉬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왜 현대인들은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는 것일까? 물론 원시시대의 조상님들은 자연스럽게 코로 호흡을 하였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의도적으로 코호흡을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입으로 숨을 쉬는 것보다 코로 쉬었을 때 약 18퍼센트 더 많은 산소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코는 신체의 온도와 혈압을 조절하고 뇌 화학물질을 분비시켜 인간의 기분과 감정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흥미로운 점은 콧구멍 어느 쪽 방향에서 호흡하느냐에 따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오른쪽 콧구멍으로 호흡하면 논리적인 결정과 언어, 숫자와 관련된 전전두엽 피질에 더 많은 피를 공급하게 됩니다. 반면에 왼쪽 콧구멍으로 호흡할 경우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이완과 휴식에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우뇌 전전두엽 피질에 자극을 주어 창의적인 사고에 영향을 끼칩니다.
<호흡만으로 살이 빠진다>
호흡만으로 살이 빠진다는 주장은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입니다. 호흡에서 특히 날숨을 느리고 길게 뱉는 것이 살을 빼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들숨을 통해 산소가 우리 몸 속에 들어오고 날숨을 통해 이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 이러한 연속적인 호흡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체중 감량에 영향을 미칩니다. 숨을 내쉴 때 이산화탄소는 무게가 있으며 날숨이 들숨보다 훨씬 무겁습니다. 살이 빠지는 것은 지방 따위의 연소가 아니라 날숨을 통해 체중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 전에는 우리는 산소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더 많은 산소가 아니라 더 많은 이산화탄소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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