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를 배워야 하는 이유>
이 책의 작가인 곤도 마리에는 어릴 때부터 정리를 잘했었습니다. 자신의 특기를 살려 정리 컨설턴트라는 새로운 직업까지 만들었습니다. 일본에서 100만 부 넘게 팔려 밀리언셀러에 오른 이 책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리를 제대로 하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정리를 스스로 잘하는 사람보다는 정리를 잘 못하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정리를 못하는 사람들도 정리를 하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정리를 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우리는 학교에서나 부모님, 친구로부터 정리 정돈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막연하게 정리정돈의 중요성은 알지만 정리정돈을 배워서까지 해야 되는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마음만 먹으면 정리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집안 정리, 책상 정리 등과 같은 것을 시작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즉, 정리정돈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기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결심에 의지하지 않고 정리의 법칙을 배우고 적용한다면 정리를 못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몇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정리를 하면 좋은 이유>
정리를 하면 무엇이 좋을까요? 먼저 시각적으로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만으로 정리정돈을 하는데 동기부여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정리를 하면 운이 좋아진다라고 말하면 정리를 하시겠습니까?
동양에서는 오래전부터 풍수지리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풍수는 음양오행을 기초로 각 물건마다 다른 에너지가 들어 있으므로 그 성질에 맞게 물건을 다루어야 합니다. 정리를 통해 나쁜 운을 좋은 운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이 방법은 일본에서는 15년 전부터 유행하였습니다. 단순히 정리를 하는 행위 자체에서 운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깨끗하게 정돈된 상태를 보면서 매일 느끼는 편안함이 운을 상승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를 잘하는 기본적인 방법>
정리를 마음먹고 하게 되면 그동안 얼마나 쓰레기와 같이 살았는지 알게 됩니다. 정리의 첫걸음은 바로 '잘 버리기'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버리는 것을 잘하지 못합니다. 물건을 버리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금은 쓰지 않더라도 필요할 때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컨설턴트를 하면서 실제로 고객의 많은 물건을 버릴 때 처음에는 고객들이 불안해하고 걱정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물건을 버리고 난 후에 실생활에서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어떤 물건을 버리고 난 후 나중에 필요해졌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만약 정리가 되지 않았을 때는 우리는 무조건 집 안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정리를 한 후에는 명확하게 그 물건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물건을 찾아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찾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지한 후 스트레스는 급감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 반드시 찾아야 되는데,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결국은 못 찾을 때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비우기를 통해 정리를 하면 정신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집 안이 지저분해지는 이유는 각 물건의 위치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공과금 명세서를 받고 난 후에 일단 식탁에 올려 놓습니다. 이러한 우편물들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식탁 위에 놔두다 보니 식탁은 계속 어지럽혀지고, 보기에도 좋지 않게 됩니다. 아무리 정리해도 어수선할 때에는 각 물건의 위치를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건을 사용하고 난 후에 사용한 장소에 놔두지 않고 원래 있었던 위치에 놔두는 것이 효과적인 정리의 기본 방법입니다.
<정리의 효과>
정리를 하면 단순히 기분이 좋아질뿐 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정리 하나만으로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자 역시 정리 후의 변화로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정리를 하는 것은 플러스의 개념이 아니고 마이너스를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무엇을 뺄 것인가의 기준은 그 물건이 당신에게 설렘을 주는가의 여부입니다. 물건을 정리할 때마다 우리는 계속 질문을 받게 됩니다.
" 이 물건이 진짜 너에게 설레임을 줘?" "그 물건이 없어진다면 우울할 거 같아?"
수많은 내적 갈등이 물건을 정리할 때마다 일어납니다. 정리 과정에서 물건 하나하나에 자신의 판단을 할 수밖에 없으며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자신감을 키우는데 노력과 함께 일단 주위를 먼저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주위가 깨끗하게 정리될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크게 상승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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